ETRI "IT기반 녹색성장 비전 마련"

신재생에너지 등 5대 사업 연구개발 주력


한국전자통신연구원(ETRIㆍ원장 최문기)이 그동안 축적된 IT 기술을 바탕으로 녹색사회 구현에 기여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.

ETRI는 지난 3일 창립 33주년을 기념, `IT기반 글로벌 녹색혁명 일등국가 건설'을 목표로 하는 `IT기반 녹색국가 비전 2030'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. 이 비전은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.

이를 위해 △신재생 에너지원 발굴 △디지털 빅뱅 대응 그린 IT △주력산업 그린화 △저탄소형 녹색생활혁명 △환경보존 모니터링 등 5대 그린 산업원천기술 및 표준특허 개발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.

우선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분야는 자연친화적 무공해 에너지원 개발과 탄소배출권 확보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것으로 박막 태양광 발전 및 태양전지 기술 등 자연친화적 대규모 발전기술과 자가충전 전원장치 및 무전원 시스템온칩(SoC) 기술 등 휴대 가능한 그린 전원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다.

또 디지털 빅뱅 대응 그린 IT 분야는 IT 기기 및 시스템의 그린화를 위한 것으로 그린 운영체제(OS) 기술 및 그린 컴퓨팅 실현기술과 지능형 전력시스템 자원관리 기술 등 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에 집중해 나간다.

주력산업의 그린화 분야는 IT와 주력산업의 융합을 통해 수송시스템의 그린화 구현과 저탄소형 친환경 부품소재 기술확보, 친환경 건설시스템 구축 등 전통산업의 녹색산업화를 위한 것으로 IT기반 융합형 자동차 및 선박의 친환경 제조기술, 차세대 섬유ㆍ소자ㆍ디스플레이 기술, 그린빌딩 건설 및 관리를 위한 친환경 건설기술을 개발해 나간다.

저탄소 녹색생활혁명 분야는 생활에너지 절감을 위한 OLED 및 LED 조명기술, 그린 홈 에너지 관리기술 확보, 온라인 인프라를 통한 원격 교육ㆍ근무ㆍ진단ㆍ치료ㆍ수술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생활 전반에서 녹색혁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.

환경보존 모니터링 분야는 수자원 관리 등 자연환경의 보존과 재난재해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기술과 각종 건축물 및 시설물 등 도시환경의 그린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원격 모니터링 기술, 교량 댐 등 국가 및 지자체가 관리하는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한 유비쿼터스 감시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.

이와 함께 ETRI는 녹색기술과 관련한 원천특허 및 표준특허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, 유럽, 남미 등에 기술확산센터를 단계적으로 설립해 개발된 기술의 해외확산에도 나설 방침이다.

최문기 원장은 "IT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,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녹색생활혁명 등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, 우리나라가 녹색혁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"고 말했다.